어제 퇴근하고 남친을 쫄라서 보기 싫다는거 억지로 데리고 끌고 갔었는데요.
살짝 미안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빈씨가 너무 멋지게 나온 것 같아서 현빈씨 나오는 부분은 만족했어요.
하지만 내용 전개가 너무 뭐랄까 완성도라고 해야되나? 너무 미흡했던 것 같아요.
배우분들의 연기는 나무랄게 없었는데 그래서 더 아쉬운 것 같아요.
여기에는 연기 잘하는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장동건, 조우진,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정만식.. 배우분들이 나오시는데요.
다보고 나면 굳이 이렇게 많은 배우분들이 다 필요했나 싶기도 했어요.
남친도 그분이 왜 나온거야? 뭐 별 한게 없는데~ 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나오는 것보다 스토리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소재가 참 참신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말이죠.
창궐 줄거리는 조선시대에 좀비가 나타는거에요.
좀비라는 용어가 없기 때문에 창궐에서는 야귀로 부르는데 이 사람들을 보면 좀비하고 완전 똑같죠.
저녁에만 행동을 하고 인간의 피를 마시고 관절이 꺽이고 흰자만 보이는 둥 좀비하고 다를바가 없죠.
좀비로 변하는 모습들을 보면 영화 부산행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여기서 이청(현빈)은 청나라도 간 왕자인데 세자였던 아들이 역모를 꾀했다고 해서 왕이 추궁을 하자 세자는 자결을 선택합니다.
여러 사람들을 살리고자 자신이 희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세자이기는 하지만 형이니까 형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 청나라에서 돌아옵니다.
조정에는 김자준(장동건)이라는 이물이 세력을 잡고 왕보다는 높은 권력을 지니고 있어요.
왕은 충신들이나 백성들의 말이 아닌 김자준의 말만 듣습니다.
하지만 김자준은 야욕이 큰 인물로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걸 세자는 알아서 나라를 바로 잡으렬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이청은 조선에 돌아오는데 제물포라는 지역에 그의 수하 학수(정만식)와 같이 옵니다.
도착한 제물포에는 폐가처럼 도심이 텅비었습니다.
그러단 시체를 태우는 것을 목격하고는 역병인가 하는 의심을 합니다.
저녁이 되자 이들 앞에 이들을 죽일려고 하는 살수들이 나타나고 한바탕 싸움을 하고 있을 때 야귀가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게 뭔지는 잘 모르지만 차차 알게 됩니다.
이청은 그 모든 일이 귀찬하고 형이 말한 형의 부인을 모시고 청나라에만 가면 된다는 식이었어요.
그렇지만 형이 그냥 자결한게 아니라 그 죽음에는 음모가 있었다는 걸 알아요.
바로 김자준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과 한판 뜨기로 마음을 먹고 궁궐로 입궐하게 됩니다.
도착해서 왕인 아버지를 만났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어요.
김자준의 세력이 워낙 막강했기 때문이죠.
김자준은 개벽이라는 단어를 쓰면 조선을 없애고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한 날을 만듭니다.
그때 어마어마한 김자준의 계략이 나오는데..
이후 부터는 영화관에서 확인 해보세요.
이청 편에서 이청을 도와주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박종사(조우진), 학수(정만식), 덕희(이선빈), 대길(조달환)이 나와요.
그리고 김의성, 서지혜, 허준석, 허성태, 공정환, 박진우 등 얼굴을 보면 아 저배우~! 하는 분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배우분들을 활용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이 배우분들중에서 강렬하고 인상이 깊게 남는 배우가 거의 없었는데요.
서지혜씨와 김의성씨가 그나마 야귀로 변해가는 그 과정들이 조연분들중에서 제일 볼만하지 않았나 싶어요.
허성태씨나 조달환씨는 왜 나온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이분들이 없어도 그렇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거의 없었다고 해야 되나?
저는 조달환씨가 삭발에 스님으로 나와서 뭔가 받은 것을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남아요.
영화 창궐에서 볼만한 것은 야귀들과 현빈씨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에 열연을 한 액션씨는 정말 엄지척 할 정도로 현빈씨 대단하시더라고요.
이리갔다 저리갔다 슝슝 날라다니는데 솔직히 그렇게 싸우는 사람은 없겠죠 ㅋㅋㅋ
이런 영화의 장르를 크리쳐물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야귀라는게 말자체가 안되기는 하죠.
어느 정도 감안하고는 보기는 했지만 각 인물들간의 설명도 너무 부족하고 장면들도 이해가 안되는게 많았어요.
왜 장동건씨는 마지막에 그렇게 되는지?
영화에서는 감염된 부분을 제거하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딱 봐도 안괜찮아 보이거든요.
그런 장면들에 대한 설명을 앞에 했거나 중간에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마지막 액션씬은 다 좋았으나.. 창궐 결말 맺는 장면이 있는데 좀...
아마 보시면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 이해하실거에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은데 보고 싶은 분들은 보세요.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